두번째 제작기 올립니다.
이번엔 거의 드래곤 아리조나 내용입니다.
바다베이스 제작과 관련한 내용인데 제가 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입니다. 다른 여러가지 방법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골판지 바다에 모델링페이스트를 펴 발라줬습니다. 모델링페이스트는 요대로 굳습니다. 색깔도 그대로, 모양도 그대로.
가운데 비닐은 쿠킹 랩입니다. 선체에 붙여서 자리 잡은 후 모델링페이스트가 굳은 다음에 빼 둔 상태입니다.
밑색으로 블랙서페이서를 뿌린 후 그 위에 IPP 네이비블루를 덮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봐가며 필요한 부분에 기본색들을 뿌립니다. 대충~
기본색들이 건조 된 후 겔미듐을 위에 발라줄겁니다. 겔미듐엔 파란색 아크릴 물감을 소량 섞었습니다. 같은 아크릴 재질이라 섞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대신 잘 섞지 않으면 베이스에 물감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낡은 붓으로 덕지덕지 바르는데, 칠한다기보다 묻힌다는 기분으로 찍어줍니다. 겔미듐은 건조되면 투명해지며 부피감이 없어집니다. 모델링페이스트보다 단단해서 굳으면 칼로 깎기도 어렵더군요.
전체 다 찍듯이 덮었습니다. 찍는 붓의 강약을 조절하면 파형으로 보이는 부분들의 크기를 달리할 수 있습니다.
겔미듐이 굳기전에 베이스 후레임에 붙여둔 마스킹 테잎을 떼어내야하는데..순간 베이스가 골판지종이였다는걸 깜빡했네요. 굳은 모델링페이스트가 마스킹테이프와 함께 떨어지면서 골판지 겉종이가 같이 떨어져나왔습니다. 부랴부랴 칼로 오려내고 나중에 보수했습니다.
랩도 걷어내고 지저분한 곳 대충 정리한 다음 아리조나를 끼워봅니다. 풀헐 선체를 살리는게 목적이므로 베이스와 어느정도 유격은 무시할랍니다.
Hull의 아랫부분이 뚱뚱한지라 Hull을 살리면서 베이스에 넣었다 뺐다 하고자, 부득이 베이스를 나눴더니..보시는 바와 같이 엄청난 틈이 생겼네요. 구석탱이라 눈에 확 띄이는 곳은 아니지만..함선을 수시로 탈착할게 아니므로 마무리할땐 실리콘으로 살짝 덮어야겠습니다.
두번째로 겔미듐을 올려줍니다. 이부분은 베이스에 붙은 부분입니다. 안떨어져요.
겔미듐 올리기전에 선체주변과 어뢰가 지나간 길에 색을 한번 더 입혔습니다.
레이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까싶은데...건조 후 부피감이 사라지는 겔미듐이긴해도 한층 아래에 있는 색상이 비쳐지는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심도를 느낄수도 있기에 그렇게 해봤습니다. 골판지 찢어진 부분 보수도 했습니다.
선체 탈부착시 떨어져나올 베이스 부분입니다. 마찬가지로 색을 한번 더 입히고 겔미듐을 덮어주었습니다. 이부분은 해안과 근접한 곳이므로 녹색이 조금 더 섞인 색상으로 도색해줬습니다. 영화 도라도라도라에 보면..저 옆엔 항구 구조물 또는 다른 선박들이 있어야할 자리일겁니다.
건조 후 골판지 베이스 합체. 진주만 공격당시 아리조나가 항해를 하진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함선은 항해하는 모습이 그나마 명예롭지 않을까 싶어 의도적으로 파형을 표현해봤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너무 빨라보이는것 같네요.^^;;
부분적으로 도색과 겔미듐을 한번 더 하고 베이스는 마무리 지었습니다.
거의 끝났습니다. 건조된 겔미듐 위에 투명실리콘으로 물결모양을 조금 더 만들어주고 그위에 백파..하얀 포말을 아크릴 화이트 물감을 찍어줬습니다.
어뢰를 떨구고 튀는 KATE는 투명 런너늘인 것을 심어서 고정했습니다. 튀는 각도나 방향은.....제맘대로~
선체는 도료가 벗겨진 난간 부분도색하고 리깅만 하면 끝이이고 베이스는..분할된 곳 살짝 손보면 마무리되겠네요.
드래곤 아리조나는 완성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드래곤꺼 만들다가 시간이 빌때(가령 도료나 겔미듐 같은게 굳기를 기다리는 동안) 틈틈이 만들고 있는 하비보스 아리조나입니다.
알라바마 만들때 썼던, 화방에서 구입한 얇은 나무시트지입니다. 스티커처럼되어있어서 잘라서 붙이면 됩니다. 통으로 잘라서 붙이면 편할텐데 몰드들을 재현하려면 너무 손이 많이 갈듯하여 가늘고 길게 잘라서 한줄씩 붙혔습니다. 가늘고 일정하게 자르는게 어려운것 빼고는 갑판마스킹하는거나 비슷하네요.
목갑판(전용목갑판은 아니지만)을 사용하려면 선체도색이 끝난 다음에 하시면 됩니다.
목갑판 사용하지 않을때는 갑판 도색 후 마스킹으로 죄다 덮은 뒤에 선체색을 칠하는데 그 반대로 하시면 되죠.
틈틈이 하다보니 어느새 끝났습니다. 멀리서보면 참 그럴듯한데 말이죠..중간중간 뜨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때그때 눌러줄수도 없고해서 뜬부분은 순접바르고 눌러줬습니다. 날이 덥다거나 하면 접착성분이 녹아서 나중에 다 들고 일어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아직 미완성인 스트럭쳐를 올려봤습니다. 함교 부품들이 대부분 두리뭉실해서 여러군데 손보는 중입니다.
이렇게 결합될 예정입니다. 2번 주포탑 주변엔 몰드가 전혀없어서 실물사진 보고 대충 만들어봤습니다.
드래곤꺼 마무리하고 하비보스꺼도 마무리 해야겠네요. 이건 베이스 없이 만드니께 좀 빠를 것 같습니다.
다음 배는 만들다만 니미츠가 될 것 같습니다.